가톨릭대 고려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한양대 등 11개 대학이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현재 고2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2007학년 대학입시에서 의대정원이 2006학년에 비해 20% 정도 줄어 입학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게 됐다.

5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의·치의학 전문대학원 추가 전환 신청을 마감한 결과 가톨릭대 고려대 동국대 동아대 서울대 성균관대 순천향대 아주대 연세대 인하대 한양대 등 11개 대학이 전문대학원 전환을 신청했다. 이들 대학은 2007년 입시부터 의대 모집정원을 줄이거나 아예 입학생을 뽑지 않는다. 때문에 2007학년 의과대학 정원은 2006학년도(2210명)에 비해 450~500명 정도 줄어들 전망이다.

학교별 학생선발 방법을 보면 고려대 동국대 동아대 서울대 성균관대 아주대 연세대 등 7개 대학은 정원의 50%를 전문대학원에서 뽑고 50%는 현행처럼 의예과 체제로 선발한다. 인하대는 의예과를 폐지하고 100% 전문대학원에서 학생을 선발하며 한양대는 50%는 전문대학원으로 학생을 뽑고 나머지 50%는 대학입학 때 전문대학원 진학을 보장하는 ‘보장형’으로 뽑는다. 가톨릭대와 순천향대도 전문대학원과 의예과 체제를 병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한 대학은 가천의대 경희대 등 17개교로 전체 41개 의과대학 중 28개교가 전문대학원으로 전환된다.

조선일보 안석배기자(sbahn.chosun.com) / 2006.02.06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