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2학기·수능성적 최저기준 있어… 함께 준비해야

정시 모집·올해엔 안정지원 많아 합격선 올라갈 듯

 대학 입시에서는 수능 성적, 내신 성적, 대학별고사(논술·면접·전공 적성·실기), 특기사항 등의 요소에 따라 당락(當落)이 결정된다. 현실적으로 수험생 입장에서는 내신 관리를 잘하고 꾸준히 수능시험에도 대비하면서 틈틈이 대학별고사도 준비해야 하는 등 세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밖에 없다.

성공의 시작은 각 요소에 대한 자신의 실력을 정확히 판단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실장은 “수시모집 선발인원이 늘어나고 2008학년도 새 입시를 앞둔 시점이기 때문에 중상위권 이상 학생들은 수시모집부터 적극 지원하라”고 말했다. 유병화 고려학력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고득점 재수생이 정시모집에 대거 몰리기 때문에 특히 수능에 자신이 없는 재학생은 수시모집을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다.

 ◆ 수시 1학기

학생부 교과 성적이 좋은 수험생이라면 수시 1학기부터 합격을 목표로 지원 여부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 수시 1학기에서는 2학년 2학기까지의 학생부 성적이 반영되고, 수능 성적은 전혀 반영되지 않는다.

◆ 수시 2학기

전형방식은 수시 1학기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모집인원이 워낙 많기 때문에 수시 1보다 적극적으로 노려봐야 한다. 학생부는 3학년 1학기까지의 성적을 반영한다. 특히 수시 2학기 모집의 경우 상당수 대학이 수능 성적이 최저 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을 경우 최종 불합격시키기 때문에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의 최저 학력기준 반영 영역 위주로 학습해야 한다. 실제 2006학년도 수시모집에서도 1개 영역에서 1점 차로 대학이 요구하는 등급을 충족하지 못해 불합격된 수험생이 속출했다.

◆  정시모집

올해는 합격 위주의 안정 지원이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합격선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정시모집은 일부 주요 대학을 제외하면 수능 비중이 거의 절대적이다. 주요 대학에서도 수능 비중이 낮은 것은 아니지만, 논술과 면접 점수로 당락이 바뀌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대학별고사에 대해서도 소홀히 하면 낭패를 당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고득점 재수생이나 반수생(대학 1학기 마치고 재수하는 학생)들이 대거 정시에 지원하는 등 여느 해보다 초강세가 예상된다. 탐구영역 선택과목 때문에 고민하는 학생이 많지만 실제 수능시험에서 어느 선택과목이 어렵게 출제될지는 모르는 문제이기 때문에 학교에서 개설된 과목 중 자신의 희망 전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해 고득점을 노리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