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언어 논술과 수리 논술을 통합한 형태를 의미한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이 대학의 대입 계획에 따르면 통합 논술의 총점 대비 반영비율은 수시 1학기 일반전형(300명 모집 예정)과 수시 2학기 일반전형(1109명 모집 예정)에서 각각 70%다. 학교생활기록부(25%)나 서류 점수(5%)에 비해 비중이 월등히 크다.

김인묵 입학처장은 "최근 서울대가 문제 유형을 보여준 통합교과형 논술이 국어.사회.과학.수학 등의 과목을 통합한 형식이라면, 고려대는 언어와 수리 논술을 통합한 것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처장은 "수리 논술이 수학 문제 풀이라고 생각하는 등 오해가 많았다"며 "논술 형식의 변화를 줘 이 같은 오해를 불식시키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려대는 논술 형태의 변화에 따른 수험생 혼란을 막기 위해 5월 이전에 모의고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중앙일보 강홍준 기자(kanghj@joongang.co.kr) / 2006.02.25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